호흡 (Breathing) 제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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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호흡과 자세와의 관계

호흡은 근육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며 여러 호흡근들은 자게 유지근으로서의 기능도 한다. 그러므로 올바른 자세에서 올바른 호흡이 가능하고, 자세가 좋지 않은 사람은 자세 교정을 통해 호흡 패턴도 기대할 수 있다.
즉, 호흡을 올바르게 하면 좋은 자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호흡을 올바르게 하면 전신의 근육들이 실제적으로 작용하여 정상적인 자세를 만들 수 있다.’
-Joseph Hubertus Pilates

‘많은 호흡근들은 자세를 정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역도 성립한다.”
-Penelope Jans Latey

결론적으로 필라테스는 조셉필라테스가 고안한 운동법으로 특정한 호흡과 동작을 통해 신체운동중심을 안정화시키면서 자세를 정렬시키는 자세교정운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5. 호흡법

호흡법의 종류는 다양하다. 자세, 나이, 성별, 감정, 활동량, 질병 그리고 심지어 꽉 끼는 옷에 의해서도 호흡의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하나의 정도란 존재하지 않으며 상황과 목적에 맞는 호흡법들이 존재할뿐인다. 각 호흡법의 잔.단점을 잘 파악하여 적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 빨대 호흡법 (Siphon Breathing)
    천식이나 소아마비, 폐기종과 같은 질환의 환자에게 자주 보이게 되는 호흡법으로, 위쪽 폐로만 들숨(흡기)되어 위쪽 가슴우리의 들숨근(보조근)이 과하게 사용된다. 그래서 목, 인후, 위쪽 가슴우리가 긴장되어 단축되는 현상이 있을 수 있고 몸 전체가 매우 긴장된 상태가 되기도 한다.
    배근육을 단련시켜 능동적인 날숨을 도울 수 있다면 위쪽 가슴우리 들숨근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전체적인 움직임 -> 안쪽 위 방향)
  • 풀무 호흡법(Bellow Breathing)
    배근육을 항상 긴장시키던 전통 필라테스 방식의 호흡법으로, 배근육을 계속 강하게 긴장시킨 상태에서 가슴우리로 들숨과 날숨을 극단적으로 깊게 가득 호흡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근육이 등척성으로 활성된 상태에서 허리 부분을 죄어버리기 대문에 가로막에 의한 배근육의 움직임이 최소화되어 배 안의 장기가 내려가는 것을 제한할 수 있다.
    (전체적인 움직임 -> 바깥 위 방향)
  • 피스톤 호흡법(Piston Breathing)
    ‘올챙이 호흡법’으로 잘못 알려진 호흡법이다. 탄련적인 배근육의 허용으로 배가 앞과 옆으로 넓어짐으로써 가로막이 배 안의 장기를 골반 안까지 밀어주기에 용이하다. 배가로근 및 배빗근의 신장성 수축과 허리 근육의 고정은 가로막의 작용에 안정성을 준다. 날숨 시에는 골반바닥근과 배빗근의 아래가 아래 복부를 위로 당기게 되며 배가로근이 수축하고 배빗근이 가위처럼 당겨지게 하여 단축성 수축을 돕는다.
    (전체적인 움직임 -> 바깥 아래 방향)
  • 몸통 호흡법(Alert Torso Breathing)
    풀무 호흡법과 피스톤 호흡법의 혼합형으로 두 호흡의 장점을 잘 살린 모던필라테스의 대표 호흡법이다. 코로 숨을 마시고 살짝 벌린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턱, 목, 인후의 불필요한 긴장을 감소시키고 날숨 시 가로막을 포함한 배 근육과 골반바닥근을 조임으로 해서 호흡 및 자세 유지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호흡은 배근육의 활성을 증지시키고, 목, 어깨의 긴장은 완화되며 가로막의 활성과 함께 아래 배 근육과 골반바닥근을 연결해 센터의 활성을 더욱 돕는다. 세세한 근육의 사용을 통해 인체와 자세의 인지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원활한 호흡으로 인해 협응력을 증가시켜 폐 기능 및 순환을 돕는다. 또한 집중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때 호흡을 참고 싶은 충동을 억제시켜서 불필요한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 과호흡 증후군(Hyperventilation Syndrome)
    어떠한 원인에 의해 과도하게 호흡하게 되어 이산화탄소가 과하게 배출되면 동맥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범위 아래로 떨어지게 되어 호흡곤란, 어지럼증, 저리고 마비되는 느낌,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데 이를 ‘과호흡 증후군’이라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지만 정신적 불안, 흥분, 긴장으로 인해 과호흡이 발생하고 증상이 유발되면 이러한 증상등이 다시 불안을 조장하여 과호흡을 지속시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된다. 그 밖의 신체적인 원인으로는 폐 자체의 질환(폐렴, 폐색전증, 폐혈관 질환, 천식, 기흉 등), 심장 질환, 저산소증, 대사성 산증, 발열, 폐혈증 등이 있다. 또한 일부 약물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증상은 짧은 시간 내에 호흡이 빨라지고 적은 양의 호흡이 매우 힘들게 이루어지며 어지러움, 시력장애, 의식저하, 심하면 실신까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팔 다리 감각 이상, 경련, 근력저하, 마비되는 느낌 등도 보고되고 있다. 발작이 지속되면 혈액이 점점알칼리화 되어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하게 되는 부정맥이 발생하며 심장 혈관이 수축되어 심근 허혈 증상(흉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현되면 종이 봉지에 입을 대고 호흡을 하게 하여 이산화탄소 분압을 올려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필라테스를 처음 시작하는 데 있어 날숨의 양이 갑작스럽게 증가하게 되면 과호흡 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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